오랜 역사와 풍경이 있는 도시
보야카주에 위치한 도시 비야 데 레이바의 시간은 마치 정지한 것처럼 보입니다. 식민 시대의 과거를 고스란히 보여 주는 건축물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도시는 의심의 여지 없이 콜롬비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이자, 그 역사적 중요성과 멋진 광장으로 매우 유명한 곳입니다. 그 가치를 인정 받아 1954년 국가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면적이 14,000㎡에 달하는 비야 데 레이바의 마요르 광장은 콜롬비아에서 가장 큰 광장이자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중요한 광장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식민 시대 건축물 외에도 비야 데 레이바 주변 지역에서는 황무지와 다름 없는 벌판에서부터 사막 같은 풍경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비야 데 레이바는 역사, 과학, 예술, 문화, 자연을 한 곳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아주 이상적인 관광지입니다.
비야 데 레이바에서 무엇을 할까요?
비야 데 레이바에서는 먼저 편안한 신발을 신고 선사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역사를 따라 도시를 거닐어 보셔야 합니다.
비야 데 레이바의 멋진 마요르 광장은 돌로 된 바닥, 중앙에 세워진 기둥, 당시 지어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건물 등 식민 시대의 건축 양식이 특징입니다. 오늘날 이 광장의 건물들은 시청, 박물관, 호텔, 상점 간 통행로 등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마요르 광장 옆에는 웅장한 누에스트라 세뇨라 델 로사리오 교구 교회가 세워져 있습니다. 1604년에 세워진 이 교회는 식민 시대에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로서, 내부에는 나무에 조각한 후 금으로 씌워 제작한 제단화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구시가지를 벗어나면 여러 관광지가 있으며, 그중 선사 시대 박물관에는 이 지역에서 발견된 공룡 조각상과 화석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백악기 화석들이 보관되어 있는 고생물학 박물관도 둘러 보실 수 있습니다. 식민 지배를 받던 1570년 지어진 건축학적 유산이기도 이 박물관의 소장품은 총 2,425가지에 달하나 일반 관람객들은 441가지만 관람할 수 있습니다.
1977년에 세워진 엘 포실 박물관도 있습니다. 이 박물관은 이 지역에서 농사일을 하던 도중 플리오사우루스 표본을 발견한 지역 농민들이 세운 것입니다. 이 표본은 이후 크로노사우루스 보야센시스 함페(Kronosaurus boyacensis hampe)로 명명되었으며 전 세계에서 현재까지 발견된 플리오사우루스 표본 중 가장 완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막 지역을 걸어 비야 데 레이바에서 불과 2km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멋진 장소 포소스 아술레스(Pozos Azules)까지 가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포소스 아술레스는 인공 연못으로, 사유지에 위치해 있어 입장권을 사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이 연못들은 날씨에 따라 변하는 푸른빛의 물이 사막과 대비되는 독특한 장관을 연출하는 광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비야 데 레이바에서 놓쳐서는 안될 명소 중 하나임이 틀림 없습니다.
특별한 경험
비야 데 레이바는 매력적인 관광 상품이 많아 많아 연중 어느 때에 방문해도 좋은 곳입니다. 그러나 몇몇 축제들은 개최 시기를 미리 확인해서 꼭 참가해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수목 페스티벌이 그 중 하나입니다. 환경 보호를 메인 테마로 하는 이 페스티벌에는 환경, 농업, 다양한 종의 식물 보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참가해 다양한 관상용 식물, 이국적인 식물, 콜롬비아고유 식물, 치료용 식물을 전시하고 판매합니다. 또한 문화 행사도 함께 진행됩니다.
두 가지 또 다른 중요 이벤트는 비야 영화제와 국제 독립 영화제입니다. 이 두 영화제에서 준비하는 영화 상영, 체험 코스, 컨퍼런스,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제 7의 예술인 영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8월에는 전국 바람과 연 페스티벌이 개최됩니다. 관광객들은 독창적이고 다채로운 연들의 향연을 감상하거나 각자 연을 날리며 거센 바람을 즐길 수 있습니다.
비야 데 레이바는 12월엔 다른 도시들과 비교할 수 없는 멋진 광경을 자랑하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조명을 설치합니다. 이와 더불어 그림 전시, 합창단 공연을 포함한 여러 프로그램들도 진행됩니다.
천체 관람을 하기 좋은 하늘 조건으로, 비야 데 레이바에서 천문학 축제가 개최되기도 합니다. 이 축제 기간에 마요르 광장에 설치되는 천체 망원경으로 일반 관객들도 천체 관람을 즐길 수 있습니다.
비야 데 레이바에서 꼭 즐겨야 할 액티비티
앞서 언급한 것들 외에도 비야 데 레이바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무궁무진합니다. 도시를 산책한다든지, 거리를 정처 없이 거닐어 본다든지, 쇼핑을 즐기시거나 지역 대표 음식들을 맛보실 수도 있습니다. 비야 데 레이바는 새끼 돼지나 토끼와 같은 다양한 고기를 맛있게 요리해 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비야 데 레이바는 하이킹을 하거나 라펠, 캐니어닝, 집라인과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에 도전해 보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신성한 연못 이구아케를 감상할 수 있는 이구아케 야생 동식물 보호 구역도 강력하게 추천 드리는 코스입니다. 무이스카족 신화에 따르면 이구아케 연못은 인류가 생겨난 장소로서, 바로 이 연못에서 무이스카족의 어머니인 바추에가 태어났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이 연못을 순례함으로써 영혼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팁
비야 데 레이바는 보야카주의 수도인 툰하(Tunja)에서 서쪽으로 약 40km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따라서 툰하나 보고타에서 육로로 이동하기에 수월합니다.
비야 데 레이바에는 호텔, 호스텔, 캠핑 지역이 많습니다. 또한 예산에 맞는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여행사들도 많으니 여러 곳 중에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비야 데 레이바의 평균 기온은 18℃입니다. 가끔 매우 더운 날들도 있지만 밤이 되면 기온이 내려가니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반드시 준비하셔야 합니다.
포소스 아술레스를 방문하거나 하이킹 등 비야 데 레이바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를 하실 예정이라면 활동에 적합한 옷과 신발 준비를 잊지 마세요. 포소스 아술레스의 물은 수영에 적합하지 않아 수영이 금지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주말 여행을 위한 최적의 관광지인 이 도시를 즐길 준비가 되셨나요? 그렇다면 아름다운 보야카주에 위치한 비야 데 레이바에 오셔서 이 매력적인 도시의 리듬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