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리듬의 도시

바예 델 카우카(Valle del Cauca)주의 수도인 칼리는 매력적인 관광지와 역사, 활기찬 문화 행사,  음악적 리듬으로 세계에서 명성을 얻은 도시입니다.

다양한 인종이 섞여 있는 곳인 만큼 칼리의 음악적 리듬은 태평양 연안의 쿠룰라오(currulao) 리듬에서부터 칼리의 중요 리듬으로서, 정열적이며 전염성이 강한 리듬인 콜롬비아 문화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살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이 때문에 칼리는 콜롬비아 내에서는 ‘룸바의 수도’, 세계적으로는 ‘살사의 수도’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칼리의 거리에서 벌어지는 축제와 댄스가 이 도시의 특징이기 때문입니다.

 

칼리에서 무엇을 할까요?

칼리 강변을 거닐며 에르미타(Ermita) 성당이나 다른 식민 시대 건물들의 건축을 감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들 건물들은 국가 공인 기념물입니다.

칼리 동물원, 그라나다 지구,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과 유사한 조각상으로 트레스 크루세스 언덕(el Cerro de las Tres Cruces)에서 칼리를 지키고 있는 위압적인 크리스토 레이 예수상과 같은 중요 포인트도 반드시 방문해 보아야 합니다.

라 테르툴리아 박물관, 칼리마 황금 박물관, 라 메르세드 고고학 박물관 등의 박물관들도 칼리의 주요 관광지입니다.

칼리를 구경한다면 칼리의 전통 음식도 맛 보지 않을 수 없겠지요. 칼리의 전통 음식은 스페인, 원주민, 아프리카 문화가 섞인 음식마다 독특한 맛을 자랑합니다. 아로스 아토야도(arroz atollado, 볶음밥의 일종), 엠빠나다 바유나(만두와 비슷한 요리), 산코초 데 가이나(sancocho de gallina, 치킨 스튜의 일종), 토르티야 수프, 아보라하도(aborrajado valluno, 치즈가 들어간 바나나 튀김), 오가오(hogao) 소스를 얹은 푸른 바나나 튀김, 츌레타 바유나(chuleta valluna, 돼지 갈비 요리), 타말(tamal, 옥수수 가루 및 쌀로 만든 반죽에 닭고기 등을 넣고 찐 음식) 등 맛있는 음식은 이렇게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칼리에선 바예 델 카우카(Valle del Cauca)에서 자라는 사탕수수로 만든 달콤한 간식이 다양합니다. 크림 같은 만하르 블랑코(manjar blanco), 코카다(cocada), 과일 샐러드의 일종인 촐라도(cholado), 옥수수, 룰로, 파인애플, 계피, 파넬라 캐러멜로 만든 맛있는 음료인 참푸스(champús) 등이 있습니다.

칼리에서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경험은 물론 파티에 참석하는 것입니다. 특히 춤에 푹 빠진 사람들이 가득 모이는 후안치토(Juanchito) 지역에선 독특한 분위기에 젖어 온몸의 신경 하나 하나까지 전부 요동치는 것을 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특별한 경험

칼리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특별한 경험 중 하나를 꼽으라면 의심의 여지 없이 페리아 데 칼리(Feria de Cali) 축제일 것입니다. 한 해의 마지막을 살사의 리듬으로 장식하기 위한 축제인 페리아 데 칼리는 매년 12월에 개최됩니다. 이 멋진 축제에는  살사 아티스트의 거장들이 참석하는 슈퍼 콘서트가 열립니다.

또한 이 축제에는 문화 행사와 스포츠 이벤트도 함께 열립니다.

8월에 열리는 페트로니오 알바레스 태평양 뮤직 페스티벌(Festival de Música del Pacífico Petronio Álvarez), 세계 살사 축제 등도 칼리에서 개최되는 중요 행사 중 하나입니다.

 

칼리에서 꼭 즐겨야 할 액티비티

살사를 배우고 싶다면 칼리는 매우 이상적인 관광지입니다. 빠른 움직임과 동작간 연결이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칼리에는 살사의 스텝을 소화할 수 있게 잘 가르치는 학원과 교습소프로그램이 아주 많습니다.

또 다른 좋은 프로그램으로 칼리 주변의 자연을 느끼며 엘 파라이소 농장 방문이 있습니다. 불후의 작가 호르헤 이삭스의 작품이며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대표 애정 소설 중 하나인 <마리아>에 등장한 곳입니다.

일요일에 많은 칼리 시민들이 하루를 보내는 판세(Pance) 강 등에서는 더위를 식히고 휴식을 취하며 한가로운 날을 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강 상류로 걷다 보면 파라요네스 재단의 캠핑장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선 숙소와 함께 공원을 구경할 수 있는 가이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 항공편으로 칼리를 방문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인근 도시 팔미라(Palmira)에 위치한 알폰소 보니야 아라곤 국제 공항에서 국내선과 국제선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국내선을 이용하신다면 Viva Air나 Wingo등의 항공사에서 저렴한 항공권찾으실 수 있습니다.

  • 육로의 경우 버스를 이용하거나 차량을  대여하여 보고타에서 칼리까지 460km를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 칼리 시내에서 이동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은 MIO로 알려진 통합 교통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현재 도시 대부분을 망라하는 8개의 노선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 이 대중교통 시스템을 이용하실 계획이 있다면 먼저 칼리의 지도와 교통 노선을 익혀놓으시길 권장합니다. 숙소 위치를 선정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칼리에는 예산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호텔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 택시를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가장 좋은 방법은 잘 알려진 대형 택시 회사에 전화하거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칼리의 기후는 전반적으로 온화하며 습도가 높다는 점에 유의하세요. 따라서 가볍고 시원하며 편안한 옷차림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칼리에서의 정열적인 밤을 보내는 날 여러분을 돋보이게 할 멋진 옷 몇 벌도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살사에 재능이 있는 여러분을 발견하게 되실 수도 있습니다.

이제 칼리의 매력에 빠져 최고의 살사 리듬을 느낄 준비가 되셨나요? 이 환상적인 도시를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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